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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khof의 언약과 이스라엘 역사

-성희찬목사(마산제일교회) -

 

다음은 헨드릭스 벌코프의 저서 <기독교 신앙> 에서 “언약과 이스라엘 역사” (H. Berkhof, Christelijke Geloof, 제6판, 1990년, 225-48페이지) 부분을 제가 요약 정리한 것입니다. 벌코프는 네덜란드의 교의학자입니다. 벌코프는 여기서 언약이 이스라엘에게서 시작, 전 인류로 대체되었다고 봅니다. 즉 이스라엘의 신실치 못함으로 언약이 실패하고 그래서 하나님의 신실을 기대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신실과 신실치 못함 사이의 변증법은 하나님 편에서 신실한 파트너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이어진다고 말합니다. 바로 이러한 벌코프의 언약관에서 ‘선택’ 사상이 희석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신실과 신실치 못함 사이의 변증법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이 약속되고 이스라엘이 전 인류로 대체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물론 선택이 언약을 지배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렇다고 언약을 선택 밖에서 다루는 것도 문제인 것 같습니다. 언약과 선택의 관계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개혁자들과 개혁주의자들의 견해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언약과 선택의 관계는 대단히 중요합니다. 그 견해 차이가 개혁 교회 진영이 분열되는 한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벌코프의 견해를 소개합니다.

 

벌코프는 다음 저서를 참고 문헌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W. Eichrodt, Theologie des A.T. (1933)

 

Th. C. Vriezen, Hoodflijnen der theologie van het O.T (1949)

 

G. von Rad, Theologie des A.T (1957)

 

W. Zimmerli, Grundriss der a.t.lichen Theologie (1972)

 

C.Westermann, Theologie des A.T. in Grundzuegen (1978)

 

1. 이스라엘이 걸어 온 길은 언약의 역사라 부를 수 있다. 이스라엘의 길은 실현과 실패와 소망으로 역사를 만든 언약이며 또 인간적 역사적 능력을 초월하는 하나님의 지속적 인도로 살아간 역사였다.

 

2. 이스라엘과 하나님의 언약 관계는 자연적으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도로 주어졌다: 내가 네 하나님이 될 것이다.

 

3. 이같이 언약은 하나님의 값없으신 은혜에 근거하고 있다. 즉 선택에 의존하고 있다.

 

4. 하나님의 주도: 언약의 주도는 하나님께서 구원과 보호를 약속하시는 것에 나타난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신뢰를 요구하신다.

 

5. 이스라엘의 역사에 나타난 이 같은 하나님의 언약적 행위는 큰 특징이다: 반유목민의 세계에서, 그리고 이어서 원시 농업 문화에서, 그리고 국가 생활과 다윗 왕가와 관련하여. 또 이러한 하나님의 언약적 행위는 사회적, 국제적 관계 상황에서도 나타난다. 이 언약이 이스라엘의 행위를 측정하는 규범이 된다.

 

6. 언약의 도구로서 율법: 율법의 목적은 경고, 권면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초청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십계명은 이집트의 종되었던 집에서 구원을 상기키는 것이다(출19:5이하).

 

7. 그래서 하나님은 신뢰와 순종을 요구하신다(특히 신명기를 보라).

 

8. 언약적 순종의 세 영역: 제사, 윤리, 법

 

(1) 제사: 속죄, 은혜, 감사

(2) 윤리 (도덕법): 이스라엘 이웃에 초점. 특히 과부, 고아, 노예, 나그네 등. 애굽에서 종되었던 것에서 주께서 해방시킨 것을 기억

(3) 법: 법적 동등, 소유의 동등한 분할, 빈곤과의 투쟁

 

9. 언약의 표징: 땅, 안식일, 할례

 

(1) 가나안: 약속의 땅으로서 경고받기도 하고 빼앗기기도 하고, 다시 쟁취하기도 한 땅은 이스라엘 역사의 각 기간 마다 가장 큰 언약의 성례로 존재.

(2) 안식일: 이스라엘 바깥에서 발견할 수 없는 제도.

(3) 할례

 

10. 왕: 언약 관계에서 중심적 위치를 차지한다. 다윗 왕가가 예루살렘의 제의를 돌보며, 하나님과 백성 사이의 언약의 중보자가 된다. 또 왕 자신이 먼저 언약법에 순종해야 한다.

 

11. 따라서 이스라엘 역사에 나타난 언약 구조는 신정으로 특징지어진다. 즉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며,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진리가 법, 제의, 사회 관계, 정치, 윤리 등에서 나타난다.

 

12. 성문서에 나타난 언약 구조: 성문서는 언약적 만남에서 믿음의 이스라엘 사람들이 보인 개인적 응답이다.

 

(1) 시편, 잠언, 전도서 등.

(2) 언약과 율법이 인간에게 바라는 목표: 행하고 기다리는 것! (walk, wait)

(3) 이 둘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주를 경외하는 것’이다.

(4) 시편은 개인 이상의 의미. 회당에서 불려졌다는 것은 규범적인 믿음의 결정으로 간주되었다는 것을 말한다.

 

13. 선지서에 나타난 언약 구조

 

1) 선지자의 역할: 선지자로서 뿐만 아니라 설교자로서 언약의 견지에서 이스라엘의 행위를 비판한다. 특히 하나님을 멀리하는 다섯 가지 힘을 비판한다. 즉 자연 (하늘이나 땅에 있는 것들을 숭배), 국가, 제의, 번영, 국제 관계

 

(1) 자연

(2) 국가: 여호와께서 국가력의 보장과 상징으로 제시

(3) 제의: 회심과 순종 없이 제물을 드리는 것 비판

(4) 번영: 번영해지면서 하나님의 법을 경시, 가난한 자 억압

(5) 국제 관계: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보다 국제 관계 의지

 

2) 그래서 선지자들의 설교: 경고와 회심 촉구

 

3) 선지자들의 예언적 설교에서 이스라엘의 유기가 선포. 예언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시작하신 언약 실험의 전적 실패 선포를 가리킨다.

 

4)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돌이키게 되는 것을 선포. 그래서 하나님의 신실이 미래에 나타날 것을 선포.

 

5) 그러나 어떻게? 백성들의 죄가 근본적으로 용서받음으로써, 내적 갱신, 포로 회복, 예루살렘의 회복, 새 성전 건축, 다윗 왕조의 회복.

 

6) 선지자들의 종말론은 하나님께서 시작하신 것을 역사에서 전개되고, 완성되는 것을 말한다.

 

 

14. 이스라엘의 길은 그래서 구약에서 정점도 종말도 아니라는 것을 우리에게 말한다. 실험 정원으로서 이스라엘의 길을 제시한다! 이스라엘은 전 인류를 위한 대신 역할을 하였다! 이스라엘과의 언약은 한편으로 창조, 다른 한편으로 모든 민족을 위한 미래의 구원 비젼 사이에서 전 세계의 복 이라는 목적을 위해 주어졌다. 그러나 동시에 이스라엘은 구원의 길에서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을 거부하면서 모든 사람의 죄와 심판을 대신 짊어졌으며, 대신 곤경에 빠지게 되었다. 이스라엘의 이런 소명과 역할에 대해 우리는 실험 정원 “PROEFTUIN’ (Experimental Garden) 으로 부른다.

 

15. 이런 면에서 우리가 ‘선택’ 이라는 말을 살피자. 이는 신명기에서부터 나왔다. 이스라엘이 걸어 온 길에 전제가 되는 용어다. 즉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알도록, 하나님에 의해 구원받고 제의와 찬양을 통해 그리고 그 길에 행함으로써 사랑을 증명해야만 했다. 그래서 선택은 은혜이면서 사명이다. 다른 한편 선택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법을 어김으로써 심판받았다는 것도 말한다. (암3:2, 내가 땅의 모든 족속 중에 너희만 알았나니 그러므로 내가 너희 모든 죄악을 너희에게 보응하리라 하셨나니). 이러한 이스라엘의 길을 목격한 우리는 이스라엘이 다른 민족보다 더 낫거나 더 못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런 점에서 이스라엘은 ‘실험 정원’ 이라 할 수 있다.

 

[출처] Berkhof의 언약과 이스라엘 역사 (성희찬목사)|작성자 진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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