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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30 07:02

세대주의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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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대주의란 무엇인가?

 

1. 세대주의 신학의 개념

 

1) 일종의 성경해석의 방법론이다.

 

세대주의 신학(世代主義 神學)은 엄격하게 말해서 신학체계라기보다는 성경해석방법론이라 해야 할 것이다. 이들은 성경을 영적이나 비유적으로 해석하는 경향을 떠나서 문자적 내지 여자적(如字的)으로 해석한다. 특별히 세대라는 말을 붙인 것은 이들이 하나님은 불변하시나 그 하나님의 사람에게 대하시는 계시의 국면이 세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내 보이신다는 것을 주장했기 때문이다.

 

2) 전천년설주의자들이 대부분이다.

 

이들은 성경을 문자적으로 해석하여 구약의 이스라엘과 신약의 교회는 완전히 별개로 영구히 병존하는 체계라고 주장하는 신학이다. 세대주의자들은 예외없이 모두 전천년설주의자들이지만 전천년설주의자들 모두가 세대주의자는 아니다. 세대주의자들과 역사적 전천년설주의자들과는 다르다.

 

2. 세대주의 신학의 근원

 

1) 고대신학에서의 세대주의의 근원

 

Justin Martyr(110-165)는 구약에는 상이한 하나님의 섭리들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할례와 율법 이전에도 하나님은 그러한 것들이 없어도 만족하셨다. 아브라함에게 계시하신 이후 할례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데 필수적이고, 모세에게 율법을 주신 이후 안식일과 제의식과 율법이 필수적이었다. 그런즉 율법이 없었던 때와 율법이 있었던 때로 사람들을 다루어 오셨다는 것이다.

 

Irenaeus(130-200)는 하나님이 4개의 중대한 언약으로 인간을 대해오셨는데 구약의 3언약과 신약의 복음언약이라고 했다. 구약시대에는 율법으로, 신약시대에는 은혜로 섭리하셨다는 것이다.

 

Augustine(354-430)은 동물의 피로 제사를 드리던 세대와 그것이 적절하지 못한 오늘의 세대를 구분하여 하나님은 인간을 다루어오셨다고 했다.

 

세대주의 학자 Ryrie는 앞에서 언급한 학자들이 현대판 세대주의자들의 양상은 지니지 못했지만 오늘날 세대주의 신학의 발전을 위한 원초적인 개념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2) 현대에서의 세대주의 신학의 근원

 

John Nelson Darby: 17,8세기의 근원으로서는 프랑스 신비가이며 철학자인 Piere Poiret, John Edwards, Isaac Watts 등이 있다. 이들은 한결 같이 성경 전체의 역사를 5,6,7 개의 시기로 구분하고 하나님이 각 세대마다 인간과 관계했던 주변들을 소개한다. 그렇지만 가장 현대판 세대주의의 모습을 확실하게 드러낸 인물은 John Nelson Darby(1800-1882)와 C. I. Scofield(1843-1921)이다.

 

John Nelson Darby는 인간적으로 천재였다. 18세기에 더블린 트리니의 대학을 졸업하고, 22세에 변호사가 되었으나 예수를 믿고 거듭나자 그 직을 사임하고 영국교회 목사가 되었다. 그는 결국 교회가 아닌 Plymouth Brethren을 형성했다. 일본의 무교회주의처럼 형식에 매이지 않는 예배참여와 특별성직제도 불인정과 규례 없는 교회생활을 강조했다. 그는 성경 전체의 세대를 7개로 구분하였다.

 

1. 홍수 이전까지의 족장세대

2. 노아세대

3. 아브라함 세대

4. 이스라엘 세대

5. 이방인 세대

6. 성령세대

7. 천년왕국세대

 

C. I. Scofield: 역시 변호사이면서 성경학자인 C. I. Scofield는 1909년 The King James Version 연구의 스코필드 관주 성경을 인쇄하고부터 본격적으로 세대주의 신학을 시작했다. 그는 세대 구분을 7개로 하였다.

 

1. 무죄시대

2. 양심시대

3. 인간통치시대

4. 약속시대

5. 율법시대

6. 은혜시대(교회시대)

7. 왕국시대

 

이를 교리학적으로 제시한 신학자는 D. S. Chafer인데 그는 세대주의 신학적 입장에서 조직신학을 내놓았다. 그 후 강력하게 세대주의 신학을 전개시킨 낯익은 학자들로서는 무디성경학교의 교장이었던 James M. Gray, J. Dwight Pentcost, John F. Walvoord이다.

 

세대주의 신학을 주장하는 신학교들로서는 다음과 같은 학교들이 있다. 달라스 신학교, 그레이스 신학교, 탈봇신학교, 웨스턴보수침례신학교, 무디성경학교, 필라델피아성경대학 등이다.

 

온건파 세대주의 신학자들로서는 독일 비댄이스트 Erich Sauer와 탈봇신학의 L. Talbot의 ‘하나님의 구원계획’을 들 수 있다.

 

3. 세대주의 신학의 주요교리

 

1) 하나님은 세대에 따라 특별한 방식으로 말씀하여 오셨다.

 

하나님은 자신의 목적을 성취함에 있어서 세대별로 구분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말씀해 오셨음을 성경을 통해 알 수 있다. 요1:17은 율법은 모세를 통하여 주어진 것이고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나타났다고 하였다. 모세 시대와 그리스도 시대, 곧 율법시대와 은혜 시대가 있다는 것이다. 롬6:14은 이젠 사람들이 법아래 있지 아니하고 은혜아래 있다고 했다. 지금은 은혜의 시대, 구약은 율법의 시대이다.

 

2) 하나님의 가정으로서 은혜로 말미암아 믿음으로 구원에 이른다.

 

그런데 세대주의 신학은 하나의 세계를 하나님에 의하여 관리되는 가정으로 이해했다. 하나님의 가정에서 하나님이 책임자로서 식구들에게 어떤 의무를 부여하면 식구는 그것에 순종해야 되고, 그 때에는 축복을 약속하는 것이고 불순종하면 심판을 내리신다. 결국 시험(testing), 실패 (failure), 심판(judgement)의 체제였다. 여러 세대의 공통적인 체제가 그러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하고 사람들은 믿음에 의하여 문제의 해결을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세대주의자들은 구원은 언제나 믿음으로 말미암은 은혜를 인함이라는 데에는 변함이 없다. 이러한 점에 있어서 우리는 안심이 된다.

 

3) 성경해석을 문자적으로 한다.

 

문제는 성경의 해석방법에 놓여 있다. 이들은 성경을 문자적으로 해석한다. 누구인들 성경의 문자적 해석을 반대할 자가 있겠는가? 그러나 이들은 상징적으로 해석해야 할 영역까지도 (예언서) 문자적으로 해석하여 딜레마에 빠진다. 이러한 문자적인 해석 때문에 세대주의에 특별한 교리가 출현하게 된다. 그것은 구약의 이스라엘과 신약의 교회가 도저히 합일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을 영원히 이스라엘로 남고 교회는 막간에 끼어든 것으로 영원히 교회로 남는다. 양자는 결합관계가 아니라 병존(竝存)관계이다. 양자는 연속관계가 아니라 분리관계이다.

 

구약에는 교회에 관한 예언이 전무하다고 주장한다. 신약교회는 구약의 선지자들에게는 알려지지 아니한 하나의 신비요, 비밀이요, 삽입이요, 추가이다.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유대인들에게 전했던 하늘나라는 신령한 교회적 의미의 나라가 아니라 구약 다윗의 왕국적 지상 나라의 회복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유대인이 이러한 꿈을 지닌 그리스도를 배척하니 이스라엘의 지상나라는 부득불 연기되었다는 것이다. 앞으로 이스라엘의 지상나라는 틀림없이 올 것인데 이와 같은 연기와 미래의 시작 사이에 끼어든 막간적 존재로서의 교회가 생긴 것이다. 사실 교회와 이스라엘의 지상나라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이스라엘은 언제나 야곱의 육체적 후손으로 형성되는 것이다. 따라서 교회와 혼돈해서는 안 된다. 비세대주의자들이 흔히 교회를 ‘새 이스라엘’로 영적 해석하는 것을 만부당한 일이라고 이들은 주장한다.

 

4) 교회와 이스라엘을 본질상 판이한 것이다.

 

세대주의자들이 주장하는 교회관은 롬10-11장에서 찾을 수 있다. 이들은 교회와 이스라엘을 본질상 판이하게 다른 것이라 주장한다.

 

a. 교회는 구약시대에는 알려지지 아니한 하나의 비밀이었다(엡3:1-9,골1:26). 이교회는 유대인과 이방인으로 구성된다. 그런데 이방인은 유대후손이 아니지만 유대인과 함께 후사가 되는 것이니 이것은 이스라엘이 우선적인 입장이고 이방인은 종속적인 것임을 의미한다. 교회란 순수한 이방인도 아니고 순수한 유대인만도 아닌 양자의 합작이다.

 

b. 교회는 행2장이 있기까지는 시작되지 아니하였다. 교회는 그리스도와 사람들을 연합하고 성령의 세례로 형성된 것이다. 따라서 교회는 환난 이전에 휴거함으로써 지상에서 더 이상 존재하지 않으나 유대인은 아직 잔존한다(살전4:16).

 

c. 교회는 신약에서도 이스라엘과는 구별되는 것이라고 시종 언급되고 있다(고전10:32). 반면에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섭리적 관계는 신약시대에 가지 유효하다는 것이다. 잠시 이스라엘 나라가 연기되자 무료해서 임기응변식으로 교회라는 것을 두셨지만, 결국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부여한 무조건적인 언약을 끝내 성취시킬 것이라고 한다. 구체적으로 이스라엘에게 성취시켜 주실 일들은 무엇인가?

 

아브라함 언약(창12:1-3)에 의거하여 토지와 후손과 축복이 내려질 것이고, 팔레스틴 언약 (신30:1-10)에 의거하여 이스라엘은 약속의 땅으로 돌아올 것이고, 다윗 언약(삼하7:12-16)에 의거하여 메시아가 유대에서 나와서 왕국을 얻고 이스라엘을 통치하며, 새 언약(렘31:31-34)에 의거하여, 모든 열방이 이스라엘을 통해서 축복과 사죄를 믿게 될 것이라는 것 등이다. 환난의 목적은 교회와 관련된 것이 아니고 이스라엘과 관련된 것이다. 세대주의자들이 환난 전 휴거설을 주장하는 이유가 교회와 이스라엘을 구분하기 때문이다.

 

4. 평가

 

우리는 세대주의자들의 구원론에 대한 오해를 버려야 한다. 하나님이 세대별로 인간과 접촉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구원은 결국 은혜에 근거한 믿음으로 말미암아 얻게 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점에 있어서 Harvie M. Conn은 오해를 한 듯하다. 콘은 율법시대에서도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계시가 없었다고 진술하고 있으나 사실 세대주의자들은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

 

세대주의란 하나님의 은혜에 초점을 맞추어 성경 안에서 하나의 통일성을 추구하는 해석의 체계라고 말할 수 있다. 또 하나 우리가 인정하고 들어가야 할 것은 어차피 우리 모두는 어떤 의미에 있어서 세대주의자들이다. 왜냐하면 적어도 구약시대와 신약시대를 구분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약에도 양의 피로 구원을 얻었고, 신약에서는 예수의 피로 구원을 얻는다. 단지 상징과 실제 사이만 있을 뿐이다. 세대주의자들의 엄청난 과오는 이스라엘과 교회를 철저히 분리, 불연속, 병존관계로 보는 고집이다. 이스라엘에게 모든 것이 문자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면 팔레스틴에 귀환해서 그때에 제사는 어떻게 드릴 것인가? 제사를 회복해야 할 것인데, 그때도 양의 피로 들릴 것인가? 그렇다면 그리스도께서 흘린 피는 어쩌자는 것인가? 이들은 상징과 실제의 관계를 무시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교회를 위한 전제적 존재요, 수단적 존재요, 상징적 존재이다. 그에 비해 교회는 하나님의 목적이다. 수단이 목적과 병존하거나 수단이 목적보다 더 비중을 차지할 수 있는가? 그리스도가 재림할 때에 신랑으로서 그리스도가 만나는 대상은 누구인가? 그것은 교회이다. 이스라엘은 교회를 위해 역사로 존재했던 것이다. 하기는 신랑과 신부가 만날 때 이스라엘은 축하객이라고 세대주의자들은 주장하고 있으나, 혼인잔치의 주역이 중요한가, 축하객이 중요한가? 이들에 제시하는 성경은 에베소서 1:10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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